IT 후기

로지텍 G304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 점 확인해보세요

바울리나 2022. 3. 15. 09:19

마우스, 키보드를 구매할 때 맨 처음 알아보게 되는 브랜드가 '로지텍' 이다. 내가 아이패드와 사용할 블루투스 키보드를 그 유명한 로지텍 K380 으로 접했었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었고, 이와 세트로 로지텍 M350 Pebble 무소음 마우스 또한 만족스럽게 사용했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 로지텍은 굉장히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로지텍에 대한 신뢰를 쌓으며 로지텍 MX Keys 를 추가로 들여왔고, 이번에 노트북과 페어로 쓸 마우스를 열심히 찾아본 끝에 로지텍 G304 를 구입했다. 게이밍 마우스로 유명한데, 나는 게이밍이 목적은 아니었지만 집에서 사용하기에 편하고 괜찮다는 후기들을 보아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내가 간과했던 부분이 있어 실질적으로는 내 노트북과는 쓸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도 만듦새와 감도가 굉장히 좋은 마우스라 그냥 반품하기에도 아쉬워 마침 마우스가 필요했던 동생이 사용하기로 하고 가져갔다.

일단, 나는 쿠팡에서 직수입하는 제품을 구매하여 중국어로 패키징이 되어 있다. 그리고 쿠팡에서 사면 바로 다음날 새벽배송이라서 구매했다. 상자 자체는 깔끔하고 패키징도 튼튼하게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드는 박스라서 다시 한 번 믿고 쓰는 로지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자를 뜯으면 플라스틱 박스에 아래의 구성품들이 알차게 놓여 있다.

 

 

약간... 스티커는 어디에 쓰이나 싶기는 한데... 애플 느낌을 내려고 했던 걸까...? 이 마우스는 AA건전지 1개를 사용하는데 구성품에 건전지까지 들어 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듯이 마우스 뚜껑을 아래로 밀어서 열고, 건전지를 넣고, 그대로 닫으면 끝! 그리고 뚜껑을 열면 보이는 USB에 꽂는 걸 노트북이나 컴퓨터에 꽂아서 로지텍 G304를 페어링 하여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 외관이 이 정도면 매우 준수하다고 생각된다. 가격에 비해서 그렇게 퀄리티가 나빠 보이지도 않고, 가격대보다 좀 더 좋아 보이는 느낌? 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페블 마우스는 다 좋은데, 아무래도 오래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아쉬웠는데 이 마우스는 동그랗기 때문에 잡았을 때 편해서 오래 사용해도 상대적으로 괜찮았다.

 

 

로지텍 G304는 받고서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해봤다. 업무하면서 어떻게 쓰이게 될지 궁금하기도 했고, 실질적으로 쓰면서 느껴진 점을 적어 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게 몇 일간 사용하면서 느꼈던 특징들을 보자면 -


로지텍 G304 는 감도가 매우 좋다.

역시 게이밍마우스라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다. 뭔가, 구름 위에서 왔다갔다 하는 기분...? 엄청 부드럽게 동작한다. 그리고 마우스 가운데에 있는 키를 눌러서 마우스 속도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딱 맞는 속도로 이용할 수도 있어서 정말 편하다. 생각해보니, 무선 마우스 중에서 가끔 끊김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마우스를 사용하면서는 한 번도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생각해보면 내가 로지텍 제품을 쓰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뭔가 글이 로지텍 찬양 같기는 하지만 내가 아직 로지텍에게 배신 당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듯.


로지텍 G304 는 클릭음 소리가 경쾌하다.

딸칵- 딸칵- 소리가 경쾌하게 나는 편이다. 그래서 독서실이나 조용한 곳에서 사용하기에는 절대 불가다. 아무래도 클릭음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소음이 나도 괜찮은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사실 무소음마우스도 아-예 소리가 없는 경우는 아니어서 그것도 눈치가 보이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건 상상도 할 수 없을 듯. 내 경우 처럼 업무 공간에서 쓰거나, 혹은 혼자 있는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로지텍 G304 는 기능키들을 가지고 있다.

마우스 왼편으로 이전, 다음 키가 하나씩 있고 마우스 위쪽 중앙을 보면 마우스 속도를 조절하는 키가 있어서 굉장히 편하다. 특히나 왼편의 키들은 인터넷 서핑할 때도 유용해서 익숙해지고 나니 굳이 이전 버튼 찾아서 클릭하지 않아도 되서 정말 좋았다.

 

로지텍 G304 는 무선마우스이나 블루투스마우스는 아니다.

로지텍 G304는 무선마우스이지만 블루투스마우스가 아니다! 나는 무선이면 전부 블루투스가 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고 블루투스 마우스는 따로 '블루투스' 표시가 되어 있다. 그렇게 기재되어 있는 것이 아닌 그냥 무선마우스라고 한다면 블루투스 연결이 아니라 리시버를 통해서 연결이 가능한 마우스이다. 로지텍 G304는 USB 포트를 통해서 연결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연결포트 또한 잘 생각해 주어야 한다. 

 

나는 무선마우스라는 설명으로 블루투스도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구매했던 터라,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맥북에어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나는 C 포트만 2개가 있는 구성이기 때문에 USB 포트를 사용해야 하는 G304의 리시버는 따로 포트 구성을 해야 하고, 외부에 나갈 때도 그런 구성을 다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컴퓨터에서 사용할 마우스로 바꿔서 사용하게 되었다. G304는 너무나도 좋은 마우스이지만 아마 이런 특징들을 알았으면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추어 다른 마우스를 구입하지 않았을까 싶다.

 

로지텍 G304를 고민하시는 분들도 위의 특징들을 생각하고 맞는 마우스인지 판단 후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다.